봄날...그리고 가족

언제 따뜻해 질까 봄을 목 빼고 기다렸던 지가 한참 같은데, 벌써 3월이고 벌써 햇살이 따듯해 졌다.

남편은 아직도 일이 있어 홀가분한 상태가 아니고, 아르바이트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는 것도 같다. 나는 이번 기회에 책을 좀 많이 읽어보고 영어 공부를 좀 하려고 하는데, 하루라는 시간은 훌쩍 훌쩍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고양이들은 4살이 되면서 낮잠이 많이 늘었고, 이젠 사람 말도 잘 이해하는 것 같지만, 역시나 알아서 행동한다.=.=;;;  내 말을 잘 들어주기도 하고 기분 안내키면 무시하고...
그래도 6묘와 반려인들3이 우왕좌왕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아주 잘 사는 것 같지는 않지만 소소한 웃음과 행복이 있다.

반야

반야의 언니사랑 일까?ㅋㅋㅋㅋ 언니이용일까???? 어찌되었든, 언니도 반야가 좋구나~~

질투가 많던 반야도 때로는 시타와 라나에게 언니, 오빠의 관심을 나눠주기도 하며,


금강와 시타

[시타:같이 놀래?] [금강:음,.좀 부담스러운데...=.=;;;]

라나 보살피기에 여념이 없던 시타는 금강씨를 쫒아다니며 그루밍도 해주고 놀자고 들들 볶기도 한다.  시타의 그루밍 서비스 마인드는 반야와 아라에게도 미치지만, 반야와 아라는 심하게 거부중이다. 뭐,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ㅋㅋ

이사 오면서 소박하게 조립했던 캣타워가 2년만에 너덜너덜해져서 리모델링을 했다.
솔직히 6묘의 스크레치에 남아나질 않아서 기둥의 마로된 줄을 면로프로 다 갈아버렸다. 그리고 천도 다 남는 면으로 다시 씌워 버렸다.
캣타워 리모델링

위부터 반야, 금강, 시타, 아라

리모델링 캣타워

위부터 란, 금강, 시타


 주렁주렁 고양이가 열렸다.


예전에는 한밤중에 깃털꼬치로 놀아주면 아래와 같이 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깃털꼬치가 신문지 밑으로 들어가자 고양이 넷이서 어떻게 할지 4묘 회담을 심각하게 하고 있다.ㅋㅋㅋ
고양이

4묘 회담인가...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반야, 시타, 금강, 아라

고양이

금강씨의 저 빤히 쳐다보는 표정이란!


머, 놀아주는 사람 마음인데, 내가 아라를 주기로 했었다. 결국, 아라를 위한 설정샷.=.=;;;

6묘랑 사니 조금 바쁘고, 조금 더 사건사고가 많다. 벌써 다기잔도 2개나 깨먹고 물도 수두룩 하게 엎고....(나도 한몫했지만...ㅋㅋ)
6묘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도 예전보다 시간이 배로 걸린다. 고양이라고 다 비슷비슷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묘 다 좋아하는 것이 틀리다. 그리고 남편도, 부모님도, 친구도...ㅋㅋㅋ^^

고양이를 키우면서 갈등이 되고 고민이 되는 점도 많다.
3년째 키우고 있지만 내 눈앞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소중함과 내 눈앞에 보이는 생명의 소중함 사이에서의 갈등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눈앞에 보이고 안보이고를 떠나서 생명은 소중하지만...이대로 지금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작년까지는 나와 관련된 채식, 나의 업보에 대해서 전전긍긍하며 혼자 착한척 하며 살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너무 협소하게만 생각했었고, 지금도 막막하다. 잘 하고 있는 것인지...예전의 나보다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는데...

어찌되었든 지금은 아파트에서 사는 고양이라고 해도 어쩔수가 없다.
내가 더 해줄 수 있는 것도 마음 뿐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도 마음뿐인 것 같다.
매순간 제대로 안살아서 문제가 되겠지...........암턴, 나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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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보리심의 새싹 2008/03/19 06:01 # M/D Reply Permalink

    앙증맞고 귀여운 냥이의 모습을 보니,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 행복이 영원해졌으면 좋겠는데,,,,,,

    저 귀엽고 예쁜 냥이들과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것을 생각하니,
    갑자기 슬퍼집니다.

    우리 냥이친구에게도,
    극락세계 정토에 태어나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수 있도록
    함께 진리공부하고 염불해요^^

    1. CIROO 2008/03/20 11:06 # M/D Permalink

      ^^ 네~ 그렇잖아도 요즘에 나이가 들어서 그럱지 예전보다는 얌전해 졌네요. 탁묘온 냥이들과도 많이 정들어서 그런지 다 이뻐보이네요.

      언젠가는 헤어질 테니까 그건 그때 생각하려구요. 어쩔수 없는 일인것 같아요. 같이 있을때라도 잘 지내봐야죠.

      믿는다고 그대로 다 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냥이들도 좋은 곳에 꼭 태어났으면 좋겠네요. 후후훗~

  2. Ashley 2008/06/16 17:54 # M/D Reply Permalink

    반야 저런 모습 보니까 질투가...내가 갈때마다 반야랑 아라는 잘 보이질 않으니;; 4묘가 아닌가 하네..^^
    언젠간 울 반야가 날 좋아하는 날이 올까나..흑흑

  3. 지리산에서 2008/11/01 12:20 # M/D Reply Permalink

    크게 기지게를 켜고 일어나셔야,,,,^^

    냥이를 보면, 마음이 짠~ 합니다.,,,,
    '언니 ~' 하고 부르며,
    얼른 일어나서 함께 놀아달라고 하는것 같은 사진...

    일어나셔서
    크게 마음을 내어 제주도 이야기 해주세요^^
    근간에 냥이 친구들 잘 지내는지 궁금해요,

    맑고 시원하게 트인 하늘과 바다를 보면,
    제주도 생활이 참 좋을것 같습니다.
    건강과 행복 모두 완전하게 얻어서
    창조적이고 활동적인 삶 보여주세요^^

    1. CIROO 2008/11/19 16:13 # M/D Permalink

      네..좀 이사다 뭐다 해서 업뎃을 못했네요.이제 슬슬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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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온 식구 [란]

이제 3살? 우리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서 우리 아라와 동급.  4.5kg이다. 그러나 아라보다 골격이 크니 아라가 살이 많이 쪘다고..할수가..있겠다...쩝.=.=;;;
아빠는 러시안블루이고, 엄마는 터키쉬앙고라라고 한다.
그래서 이마에 회색 털이 조금 있다.
형제는 오빠 하나 였는데, 성묘가 되고서도 같이 있다가 최근에 입양이 되었다고 한다.

란은 처음에는 정말 순하디 순해 보이는데
은근히 까다롭고, 은근히 장난감을 무지하게 좋아한다.ㅋㅋ
잡으면 꺄아아아아~소리지르는게 취미이고, 잘근잘근 물어주기, 어디고 그루밍해주기가 특기이다.

캣닢부인과 함께 란

캣닢 말린게 들어있는 캣닢부인(죽부인이 아니라) 쿠션

캣닢부인과 함께 란

캣닢부인의 향에 취해 뒷발로 파바밧 중..

캣닢부인과 함께 란

초!집중!파바밧!

오빠와 사이가 좋았던지 란은 금강씨와 유달리 잘 지낸다. 게다가 체급도 거의 동급이고,  하는 행동도 닮기도 했고, 닮아가고 있기도 하다. 4개월만에...ㅋㅋ

란과 금강씨

금강씨가 앉은 포즈랑 똑같은 란.

란이 눈을 잘 부딛히거나 모래가 좀 들어가서 그루밍하지 말라고 씌어 놓은 엘리자베스칼라. 그래도 씩씩하게 집안을 잘 돌아 다녔다. 무던하고 털털한 성격이다.^^

공물어오는 란

공물어오는 란

공물어 오는 것도 잘 한다.ㅋㅋ 우리 아라만 좋아하는 놀이 인줄 알았는데, 아라는 딸랑이 깃털공을 좋아하는데 란은 가볍고 통통튀는 폰폰볼을 좋아라 한다. 또는 바스락 소리가 나는 공도 좋아한다.  의외로 똑똑하기까지 하다!??

란은 베란다 산책하는 것도 좋아한다. 온집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뛰어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우리집에 와서 살도 좀 빠지고 허리라인도 생긴듯.
나가서는 화분안에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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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귀엽다.흠흠.! 함 같이 잘 살아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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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두 2008/03/17 13:49 # M/D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잘지내시죠:)?
    고양이들 너무 이뻐요.. 중간에 공물고 있는 모습이
    혓바닥이 나온줄 알고, 우앙 혓바닥이 통통하니 귀엽다했는데 ㅎㅎㅎ
    앞으로도 이쁜 고양이 사진 마니마니 올려주세요 ㅎㅎ~

    1. CIROO 2008/03/20 11:09 # M/D Permalink

      아하~만두님~반가워요~^^
      이렇게 보러와 주시니 오랜만이예요.
      란이가 아직 어리고 그래서인지 장난감도 좋아하고 밤중에 우다다도 좋아라 하더라구요.ㅋㅋ
      앞으로도 자주 올릴테니 보러와 주세요~.

  2. 보리심의 새싹 2008/03/19 06:08 # M/D Reply Permalink

    란에게^^*

    란아,,,숨지마**

    나와바,,,

    당당하게,,,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아봐...

    1. CIROO 2008/03/20 11:11 # M/D Permalink

      덕분에 요즘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엄청 뛰어 다니네요.^________^
      어려서 그런지 호기심도 많고 여기저기 다 쑤시고 다녀요.ㅋㅋ
      특히 금강씨를 모델로 삼고 있는 것 처럼 잘 따르고 따라하고 그러네요.ㅋㅋ

  3. Ashley 2008/06/16 17:55 # M/D Reply Permalink

    안아주는 걸 싫어하지만 난 란이한테 부비는게 좋더라..흐흐 근데 왜 이번엔 날 외면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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